2013년 10월 22일 화요일

국세청에서 온 편지

자영업자들에게 국세청은 '슈퍼갑'이다.
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그럴 것이고, 직장인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.


국세청에서 어떤 우편물이 왔다. 올 시기가 아닌데 왔다. 
순간 긴장을 했다. 뭐지?

봉투를 개봉하여 내용물을 보니 헛 웃음이 나왔다. 



며칠전 신청한 현금영수증 카드였다.
신청한 것을 깜빡 잊고 있었다.

재작년즈음 현금영수증카드를 다섯장 신청하여 사용해 왔다.
최근 뒷면의 마그네틱이 훼손되어 사용 할 수 없게 되었기에 추가로 3장을 더 신청한 것이 저번주 언제쯤 이였었다.

자영업을 하는 나로서는 카드 사용자들 보다는 현금사용자의 뒷통수가 예뻐 보인다.
3%에 육박하는 수수료가 가장 큰 이유이다.
30만원을 카드로 계산하면, 1만원을 고스란히 카드사에 헌납해야 한다.

나는 뒷통수가 이쁜 사람이 되기 위해서 현금을 선호한다.
단지 그 이유만은 아니다.
현금을 내고,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으면
물건을 사고 세금계산서를 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.


뒷면에 쓰여진 글을 읽어 보시라.

한의원 회식을 할 때에도 현금을 내고 현금영수증카드로 지출증빙을 받는다.
한의원 주방에서 쓰는 세제를 살 때도 그리한다.
접수실에서 쓰는 볼펜과 노트를 살 때도 그리한다.

저 세장의 카드를 간호사와 안사람에게 나눠 줘야겠다.
"자. 카드 쓰고 싶은대로 써 !!" 하면서. ㅎㅎㅎ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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